#2020-M04

넷플릭스에서 이리저리 둘러보다 우연히 보게 된 하우투비 싱글.

배우들의 얼굴이 다 익숙했고 연기 또한 자연스러워서 가볍게 볼 수 있었다.

 

4명의 여자들의 싱글라이프 이야기를 다룬 '하우투비싱글'은 과거의 내 모습도 보이며, 내 주변의 친구들이 겪었을 만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레벨윌슨은 완숙한 솔로의 삶을 살며 스스로 혼자의 삶을 만끽하며 즐긴다. 흔히 꿈꾸는 완벽한 솔로생활이다. 술 마시면 마시고, 놀고싶으면 놀고, 가벼운 만남을 갖고 싶으면 가진다 ㅎㅎ

 

알리슨 브리는 짝을 만나기 위해 애쓰는 싱글의 모습을 보인다.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조건을 가진 남자를 만나려고 항상 고군분투한다.

 

홀로 사는 게 익숙한 레슬리만은 산부인과의사라는 직업적 커리어는 달성했으나 늙어버린다. 어느 순간 현타가 온 그녀는 정자 기증으로 임신을 한다.

 

홀로 서기 위해 오래 사귄 남자를 떠나 혼자 독립을 한 다코타존슨은 명분은 홀로서기이나 남자들에게 금방 혹 하고 넘어간다. 그렇게 여러 사람과 사건을 직접 겪으면서 진정한 홀로서기의 모습을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다코타존슨의 싱글라이프에 많이 공감했던 것 같다. 나 또한 과거에 홀로서기를 한다고 하지만 어느 순간 남자에게 의지하고, 혼자 하지 못 하는 이유를 그들에게 돌렸었다. 마지막에 다코타존슨이 홀로서는 방법을 결국 깨닫았을 때는 후련했다 ㅎㅎ 살짝 지금의 내 모습 같아서.ㅋ

 

홀로서기를 하고 싶은 여성들께 추천하는 영화, '하우투비 싱글'.

PS. 레벨 윌슨의 또 다른 출연작도 보고 싶어질 수도..ㅎㅎ 매력 쩔음 ㅋㅋㅋ

 

인셉션(inception) : 시작, 개시

 

 

1. 줄거리 : 타인의 꿈 속에 들어 가 생각을 훔쳐오는 침입자(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의뢰를 받아 거꾸로 타인의 꿈 속에 생각을 심게 되면서 생기는 사건

 

2. 개봉 : 2010.07.21( 10년만에 재개봉)

 

3.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4. 명대사 : 사람의 생각은 마치 끈질긴 기생충처럼 죽이기도 힘들며 전염성도 강하다.

 

5. 주관적 후기

타인의 생각을 훔쳐온다는(extraction) 발상도 놀랍지만 타인의 마음 깊은 곳에 생각을 주입시켜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할 수 있게 바꾼다.

발상 자체도 재밌지만, 가히 연출 또한 촌스럽지 않고 논리적으로 진행이 된다.

 

인셉션은 역시 한 번 보고 해석하긴 힘들다.

2번은 돌려보고 생각을 해봐야 재밌는 영화이다. 

그리고,

꿈 속의 꿈, 킥, 토템, 캐릭터의 역할(약제사, 설계자 등) 이 의미하는  바를 이해할수록 재밌어진다.

 

 

인셉션 영화에서 핵심 단어는 무엇일까? '생각'인 것 같다.

사람의 생각은 마치 끈질긴 기생충보다 더 질기다는 주인공의 대사가 있고,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무슨 생각이 나지?"(희한하게 코끼리만 생각난다.)라는 대사가 있다.

 

사람의 생각은 이렇게 전염성이 강하고 의외로 쉽게 주입이 가능하다는 게 흠칫 무섭게 다가왔다.

내가 평소에 생각하는 것들도 사실은 내가 의식하지 못 했지만,

주위 환경과 사람들에 의해 심어진 생각은 아닐까?

방법만 다르지 현실에서 또한 나도 알게 모르게 생각이 주입되고 있는 건 아닐까......란 생각도 들었다.

 

6. 결말

마지막에 팽이가 위태롭게 돌아갈 때, 아아...... 하고 끝이 나버렸다.

나는 개인적으로 팽이가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족 옆으로, 현실로 겨우 돌아왔으니까 말이다.(진짜 현실이라면...ㅠㅠ)

각자의 해석에 따라 꿈인지 현실인지 나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모두 다 주인공이 행복하길 바랬을 것 같다. 

 

재개봉한 인셉션 영화를 보고 와서 너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10년 전 영화지만 역시 명작은 명작이더라. 

영화관의 모든 사람들이 숨을 죽이고 마지막에 돌아가는 팽이를 지켜봤다ㅋㅋ

 

ps.  오랜만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보니 

'위대한개츠비' 영화가 보고싶었다. 

잔 들어올리며 웃는 거 멋있었는데 ㅋㅋㅋㅋㅋ

 

 

#2020-m02

 

1. 장르 : 코미디, 액션

 

2. 주관적인 영화 후기

권상우 배우 주연의 코미디 영화인 것만 알고 영화를 보러갔는데요.

역시 예상했던 대로 ㅋㅋㅋㅋ

약간의 오바코미디? 사알짝 병맛? 의 내용이었습니다.

 

국정원 에이스 출신의 남주가 만화를 너무 그리고 싶어 죽은 척하고 만화가가 되었으나,

현실은 수입이 거의 없는 무명웹툰작가라는 것이 줄거리인데요.

 

소재는 재밌게만 풀면 정~말 재밌을 것 같았는데.. 뭔가 아쉬웠습니다.

 

 

유치할거면 정말 미치도록 확!!!유치하고 병맛으로 가야 하는데,

설연휴에 가족이 다같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려고 해서 그런 지, 개인적으로는 약간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었어요 ㅠ

 

액션신에서 신나는 노래에 맞춰 총을 쏜다던가 하는 장면은

약간 킹스맨도 떠올랐던 것 같아요.

"발라버려~다~ 발라버려~~ ㅋㅋㅋㅋㅋ"

 

이 아역배우 목소리 톤도 그렇고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

"우리 아빠가 얼마나 불쌍한 사람인지 알아요?..."

완전 하드캐리합니다 ㅋㅋ

 

 

권상우 배우의 약간 새는 발음도 아쉽고,

정준호의 코믹 연기도 뭔가 아숩고....(너무 잘생겨서 그러나...)

 

물론, 권상우 배우의 액션신은 굿!

주먹 날릴 때 팔뚝 근육 보고 놀람 ㅇㅁㅇ///ㅋㅋㅋㅋ

작업실에서 몸 몇 바퀴씩 도는 것도 놀람 ㅋㅋㅋㅋㅋ 암튼 액션신은 정말 잘 찍는 듯 b

 

 

같이 보러 간 남동생은 완전 재밌게 봤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고냥 했던 것 같아요 ㅎㅎㅎㅎ

#2020-m01

1. 장르 : 드라마, 스릴러 (청불)

2. 줄거리 : 백조의 호수 공연에서 완벽한 발레 연기를 선보이고 싶은 주인공의 욕망과 내면에 대한 이야기

 

3. 명대사

"The only person standing in your way is you. it's time to let her go. lose yourself."

(널 가로막을 사람은 오직 너 뿐이야. 너를 버릴 때가 됐어. 너를 내려놔.)

 

"I was perfect"

(나는 완벽했어요.)

 

 

4. 영화 후기

2020년 첫 영화로 블랙스완을 봤습니다. 워낙 유명해서 진작에 추천을 많이 받았지만 청불이라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올까 계속 미루다 이제야 보게 됐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난 후 왜 이제야 봤는 지 아쉬울 정도로 정말 재밌었습니다. 생각보다 잔인한 장면도 많이 없었구요.

 

주인공 니나는 백조의 호수 공연에서 순수한 백조 역은 정말 잘 연기할 수 있지만, 1인 2역 중 다른 하나인 흑조 역에서는 다소 미흡한 모습을 보입니다. 잘하고 싶으나 생각처럼 표현은 안 되고, 라이벌이 생기면서 그녀는 극도로 긴장과 불안감에 빠져듭니다. 백조의 호수 공연에서 가장 큰 배역을 맡아 엄청난 책임감과 잘 해야한다는 생각이 그녀를 극한으로 몰고 가는데요.

 

영화에 나오는 사운드, 연출, 주위 캐릭터 설정(라이벌, 엄마, 단장 등) 모두 삼위일체가 되어 영화에 몰입감을 줍니다. 니나가 바르고 수줍은 이미지(백조)에서 반항적이고 도발적인 모습(흑조)으로 점차 변하는 모습을 나탈리포트만의 연기가 보여줍니다. 극 초반의 수줍었던 니나가 극 후반에는 본인의 생각을 정확히 표현할 줄 알게 됩니다.

 

나탈리포트만이 발레연기를 할 때에 등근육과 표정 또한 어찌나 아름답던지, 영화에서 발레가 나오는 부분은 실제 공연을 하는 발레리나인 줄 알았습니다. 대역을 썼을 지언정 표정으로 발산하는 표현력 또한 어찌나 멋지던지요.

 

백조에서 흑조로 점차 변해가는 주인공 니나의 모습에서 완벽함을 추구하는 엄청난 욕망과 집착을 한 편으로는 이해하기가 힘들면서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니나의 마음 모두 다 이해가 되는 영화였습니다. 완벽하게 공연을 끝마쳤을 때 그 희열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my little princess라고 영원히 니나에게만 불리지는 않을텐데, 한 번이라도 그렇게 불렸던 거에 니나는 행복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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